director’s letter

디지털 미디어와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현대인의 일상
생활을 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문화 예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해 왔습니다. 기존의 예술적 표현들은
뉴미디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능성과 결합되고 변화되며
확장된 표현의 지평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기술이 매개하는 인간 사이의
새로운 예술적 문화적 표현 가능성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관한 끊임없는 실험과 성찰을 요구합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이와 같은 문화적 욕구를 생명력 있는
활동으로 이끌어내는 매개자의 역할을 지향합니다. 기술이
인간의 문화적 삶에 스며들어 열리게 되는 새로운 창작의
차원, 즉 기술의 인간화(Humanizing Technology)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인문학, 예술 사이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기술에 경도되지 않고 현 시대의
문화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노력(critique)과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는 열린
태도(creativity), 그리고 이와 같은 의식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찾아 가는 사람들의 모임(community)과 아트센터
나비는 함께 하겠습니다.

인간의 예술적 감성과 기술의 무한한 변화와
생산의 힘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문화, 그 중심에
아트센터 나비가 있습니다.




관장 노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