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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 title 우리 동네 갤러리… 지갑은 두고 오세요 date 2010.03.03
medium 조선일보 hit 662

입춘이 지났건만 여전히 기세등등한 동장군 탓에 야외 나들이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그렇다고 아랫목만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일. 가까운 갤러리를 찾아 예술적 감수성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 주머니 사정 걱정할 필요도 없다. 시내 곳곳, 가까워 좋고 공짜라 더 좋은 전시를 소개한다.


교과서에 실린 미술작품 보러 갈까


서울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갤러리(02-2266-7089)에서는'서울 10색과 10인의 디자이너전'이 열리고 있다. 국제디자인연맹(IDA, International De sign Alliance)의 2010년 서울 세계디자인 수도 선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10인이 참여했다. 시민과 전문가에 의해 선정된 10가지 서울 대표색을 주제로 각 디자이너의 특색이 담긴 작품을 볼 수 있다. 영상, 가구, 패션, 일러스트, 공예, 설치 등 디자인의 여러 분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오는 4월 7일까지 계속되며 2월 14일 설날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을 연다.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02-598-6247)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조각 읽는 즐거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해온 조각작품 중 인체를 주제로 한 것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강관욱, 강희덕, 박병욱, 조너선 브롭스키 등 국내외 작가 21명의 작품 27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 많아 청소년들이 관람하기도 좋다. 안내데스크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빌리면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종로구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02-2121-1030)는 오는 2월 26일까지 '행복한 왕자전'을 연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나무와 한지 작품, 디지털 영상, 내레이션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인다. 무대미술가 이영란, 연극배우 서지희. 미디어 아티스트 한계륜이 참여했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출퇴근길,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미술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02-2289-5401)는 이달 말까지 '근대 생활전-아빠 어릴 적 학교 가는 길'을 연다. 전파사, 구멍가게, 문방구, 만화방, 교실 등 1960~70년대 풍경을 재현했다. 1만여 점의 근대 생활용품과 영화 '효자동 이발사' 세트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연다.

지하철역에서도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지하 1층 서울대입구역 미술전시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지하 1층 서울메트로 미술관 1·2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지하 1층 혜화역 미술전시관을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 다양한 기관·단체의 대관 신청을 받아 전시하는데 기성 작가는 물론 학생과 주민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는 오는 2월 19~22일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디지털카메라반 작품전'이, 2월 25일~3월 1일은 안용복재단이 주최하는 '독도 순회 특별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 관람할 수 있다.

혜화역 미술전시관은 오는 2월 17~23일 한양목공예학원 수강생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는 '한양의 목공예전'을, 2월 24일~3월 1일은 사파사진학원 수강생들의 졸업작품 60여 점을 볼 수 있는 '사파사진학원 광고사진과 40기 졸업전시회'를 연다. 전시 일정 확인 및 대관신청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 metro.co.kr) 내 문화마당 코너나 전화(02-6110-5164)로 할 수 있다.


구청 복도, 도서관이 갤러리로

각 구청도 다양한 전시를 열고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청(02-2104-1209)은 구청 본관 복도에 마련한 '복도안에 미술관'에서 오는 3월 25일까지 '스토리텔링 미술전'을 연다.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로랑스 젠켈(Laurence Jenkell), 이동욱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28명의 작품 79점을 만날 수 있다. 평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볼 수 있다.

서초구청(02-2155-6711)은 오는 2월 18일까지 구청 1층 조이플라자에서 '한·일 청소년 평화포스터 전시회'를 연다. 서초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초·중학생들이 그린 포스터 60점이 전시된다. 양국 청소년의 친선교류와 우호증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송파구청(02-2147-2810)은 송파구민회관 1층 예송미술관에서 '마법의 세계-정크아트전'을 열고 있다. 폐현수막과 사용한 작업용 장갑 등 폐품을 활용해 만든 4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고 오후 3시와 6시에는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오는 3월 20일까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송파구 오금동 송파도서관 1층에 있는 다솜갤러리(02-404-7917)는 2월 23일~3월 2일 '이양섭, 박병배 문인화 개인전'을 연다. '다이내믹 코리아'를 주제로 남아공 월드컵 성공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 40여 점을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양천구청(02-2620-3165)은 '변화하는 양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 오는 2월 17일~3월 12일 구청 1층 현관과 2층 민원실, 3층 대강당에서 주민들의 생활상과 양천구 곳곳의 전망을 담은 사진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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