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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COMO_Nov. 2016 《해체된 사유》 date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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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_November 2016 《해체된 사유》
2016. 11. 15 – 12. 21

- 전시장소 및 관람시간
  COMO (SKT-타워 1층 및 대전 SKT 둔산사옥) 08:30am - 07:00pm
  *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입 장 료 : 무료
 
- 전시주최 :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 전시작가 : 양민하
- 기획총괄 : 한상욱
- 전시기획 : 안성은
- 영상편집 : 공지혜
- 영상송출 : 이영호
- 디  자  인 : 김윤정
- 전시문 : 02-2121-0933

[연계 전시 /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와 휴머니티 展]
일시 및 장소: 2016. 11. 15 - 2017. 01. 20, 아트센터 나비(종로구 서린동 99, SK 본사빌딩 4층)
http://nabi.or.kr/project/current_read.nab?idx=539


사유에 관하여그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나요?

스크린 위에 빠른 속도로 텍스트가 입력된다화면을 빼곡히 채워 나가며 입력의 과정을 드러내는 텍스트들은 불규칙한 전자적 표상들로써 경계를 흐리며 화면을 가로지른다글에서 번져 나오는 푸른 빛은 텍스트를 감싸며 읽히기를 포기한 채 텍스트 안과 밖을 넘나든다.

여기에 입력되는 텍스트들은 과학 철학가와 비평가들이 저술한 30여만 개의 문장을 학습한 기계가 쏟아내는 사유의 언어이다수많은 사유의 결과로 탄생한 언어를 조합하였음에도스스로 발생한 문장은 단지 나열된 단어의 수준으로 해체되어 관객과 마주한다불완전한그리고 불확정적인 “언어들에 대하여 인간은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올해 마지막 COMO 전시에서는 지난여름부터 아트센터 나비와 함께 인공지능을 주제로 커미션 작업을 진행해 온 양민하 작가의 〈해체된 사유(思惟)와 나열된 언어(The Listed Words and the Fragmented Meanings)〉를 소개한다양민하의 〈해체된 사유(思惟)와 나열된 언어〉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인 LSTM-RNN(Long Short Term Memory-Recurrent Neural Network)*을 사용하여 여러 과학자철학자들의 텍스트를 학습시킨 후 사유의 언어를 생성해내는 소프트웨어 작업이다작업은 브루스 매즐리시(Bruce Mazlish), 레브 마노비치(Lev Manovich),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에 이르기까지 과학철학자들이 미디어의 발전과 인간에 관하여 연구-기술해온 총 9권의 책을 기초로 학습되었다.

학습은 기계학습의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다기계 학습일명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은 표현(representation)과 추정(Inference), 그리고 일반화(generalization)에 그 핵심이 있다하지만 이는 역으로 머신러닝의 중추이자 한계이기도 하다방대한 데이터와 오랜 시간의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은 복잡한 데이터 공간 속에서 최적의 결과값을추정해내는 일련의 과정으로모호했던 결과값들을 일반화’ 즉 평균값으로 제공함으로써 개별 특질을 상실한다이는 숱한 사유의 언어를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을 통해 생성된 문장들이 단지 나열된 단어로 해체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학습을 통해 생성된 문장은 학습시킨 책의 목차에 근원 하여 만들어졌으나표준 문장으로 기준 삼아 사용된 문장은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정신분석 이론 입문(A General Introduction to Psychoanalysis)』에서발췌하였또한불규칙한 문장으로 인한 오독을 줄이기 위해 한 달여 과정 이상 학습에 적용될 텍스트를 분류-재가공하는 시간이 투입되었다이러한 과정은 머신 러닝을 통해 혁신적으로 근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고노동력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이면에인간의 편의를 위한 자동화의 과정에 필연적으로 포함되는 인간 노동의 개입이 여전히 불가피한 상태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작가는 문장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해체된 “언어”들을 쏟아내는 작업을 통해기술의 현 상태-맹점을 드러내며 기계학습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어 보게 한다이는 곧 사유에 관한 주체성과 가치에 대해 질문과 동시에 반문이 아닐는지.

엘에스티엠 네트워크 LSTM-RNN (Long Short Term Memory-Recurrent Neural Network) : 장단기 기억 네트워크장기 의존성을 학습을  있는특별한 종류의 순환 신경망 



작품 소개

〈해체된 사유(思惟)와 나열된 언어(The Listed Words and the Fragmented Meanings)〉, 2016
LSTM-RNN based sentence generation software







〈해체된 사유(思惟)와 나열된 언어(The Listed Words and the Fragmented Meanings)〉(2016), 53,000 x 1,000mm, LED panel, LSTM-RNN based sentence generation software






 
〈해체된 사유(思惟)와 나열된 언어(The Listed Words and the Fragmented Meanings)〉(2016
), Ceiling 30,300 x 1,280mm, Pillar(4ea) 1,024 x 6,144mm, LED panel, 
LSTM-RNN based sentence generation software

작가소개 

양민하 
양민하(b.1975)는 디자인을 베이스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인간과 기술, 가상과 현실의 경계-사이 지점을 드러내며 교각을 이어 나가는 한국의 대표적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디지털에 대한 맹신 혹은 이를 둘러싼 현상들에 관하여 특유의 유머러스한 조소와 경계가 담겨있는 그의 작업은 지난 1999년 넷아트를 시작으로 15년 이상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 전문대학원 전임 교수인 그는 다양한 국제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4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미술 부문 수상을 비롯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특별전(2013), 금천예술공장 다빈치 크리에이티브(2015)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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